상황에 따른 비행기 좌석 추천 – 비행기로 해외여행 할 때 어떤 자리가 좋을지 몰라 아무 자리나 앉으시나요? 거기서 거기겠지 하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더 나은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좁은 공간에서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사실 기내 좌석 결정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단거리 여행인지 장거리 여행인지부터, 혼자 여행하는 것인지 동행이 있는지 등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합니다. 그런 다양한 상황에 따라 조금 더 편한 비행기 좌석 고르는 법을 공유합니다.

기내

1. 가장 편한 자리

다리를 죽 뻗고 가려면 비상구 바로 다음 자리가 좋습니다. 사실 이 자리는 비행기 일반석 중에서 가장 좋은 자리일 것입니다. 비상 상황에서 사람들이 이동하는 통로가 있어서 그만큼 공간이 넓으니까요. 그 자리가 벌크헤드 좌석 (앞에 화장실이 있는 좌석이나, 앞에 비즈니스석이 있어서 가림 벽이나 커튼이 있는 좌석)이라면 더 좋습니다. 물론, 그 자리를 예약하려면 항공사에 따라 추가 요금을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가 비어 있고, 그 항공사를 자주 이용한다면, 발권 시 부탁하면 변경해 주기도 합니다.

비상구 열 좌석도 통로 쪽 자리와 가운데 자리 그리고 비상구 쪽 자리가 있습니다. 이중 비상구쪽 자리가 가장 좋습니다. 안쪽 자리라 해도 앞 공간이 넓어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날 때 옆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통로 쪽 자리라면 옆의 두 사람이 화장실을 가려 할 때 본인 앞을 지나가는 상황이라 뻗은 다리를 오므려야 할 수도 있고, 또 통로로 사람들이 다니고 기내서비스도 있어서 불편합니다. 그러니까, 가장 좋은 자리는 벌크헤드 좌석 중 비상구 쪽 자리입니다. 물론 여기도 약간의 불편이 있긴 합니다. 그것은 앞에 좌석이 없어서 소지품을 둘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 자리가 일반석 최고 명당자리일 것입니다.

2. 단거리 여행이라면

두세 시간쯤 걸리는 단거리 여행이고, 화장실에 갈 일이 없다면, 창가 자리가 좋습니다. 통로 쪽 자리에 앉으면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화장실을 가려 할 때 불편할 수 있고, 통로로 사람들이 다녀서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요.

3. 장거리 여행이라면

장거리 여행이라면 통로 쪽 자리가 좋습니다. 안쪽에 앉으면 화장실을 갈 때든지 잠시 스트레칭을 하려고 일어날 때마다 옆 사람에게 양해를 구해야 하니까요. 그때 통로 쪽에 앉은 사람이 자고 있다면 깨워야 하는 상황이라 불편함은 더 커집니다.

통로가 둘이고, 좌석이 3-4-3 (ABC-DEFG-HIJ) 형태라면 좌석 D와 G가 가장 좋습니다. 좌석 C와 H는 안쪽에 있는 두 사람이 화장실을 갈 때마다 피해줘야 하지만, D와 G는 옆에 각각 한 사람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본인이 좌석 D에 앉아서 자고 있다면 E에 앉은 사람도 화장실을 갈 때 F와 G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합니다.

경치를 본다고 창가 자리를 선택하는 이들도 있는데, 밤에는 창문 스크린을 열어도 아무것도 안 보이고, 낮에 창문 스크린을 열면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껴야 하고, 잠시 후면 승무원이 와서 스크린을 닫으라고 할 것입니다. 장거리 비행에서는 대개 억지로라도 잠을 청하곤 하니까요.

4. 편히 자고 싶다면

전날 짐을 꾸리느라 잠을 자지 못했거나, 비행기에서 내리면 바로 업무상 파트너를 만나 미팅을 해야 한다면 비행기에서 쉬고 싶을 것입니다. 비행기에서 편히 잔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편하려면 창가 자리가 좋습니다. 한쪽 어깨는 비행기 벽에 기댈 수 있어 다른 자리보다는 편할 것입니다. 이때 맨 뒷자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기에 따라서는 의자를 눕히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5. 아기와 함께 여행한다면

아기와 함께 장거리 여행한다면 뒤쪽 자리가 좋습니다. 대개 기저귀를 갈 수 있는 바스켓은 뒤쪽 화장실에 있으니까요. 갤리에 가까운 자리도 좋습니다. 승무원에게 따스한 물이나 다른 도움을 청하기 좋으니까요. 물론 이때도 가장 좋은 자리는 벌크헤드 자리입니다. 벽에 부착 할 수 있는 아이를 위한 간이 요람을 제공 받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공간이 넓어서 편하니까요.

6. 어린이가 둘이라면

세 자리를 나란히 얻고, 어른이 가운데 자리에 앉으세요. 대개 어린이들은 비행기에서 옆에 다른 아이가 없다면 조용히 앉아 앞에 있는 스크린으로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며 가니까요. 아이 둘을 붙여 놓으면 편할 거라 생각하지만 그 반대입니다. 여행 내내 장난칠 것입니다.

7. 출렁거림이 싫다면

하늘을 나는 비행기도 땅 위를 달리는 자동차처럼 출렁거립니다. 난기류를 만나면 그 출렁거림은 더 거셉니다. 그런 출렁거림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면 날개 윗자리나 날개 바로 앞자리를 선택하세요. 그 자리는 아이들이 타는 시소의 중앙과 비슷해서 출렁거림이 적습니다.

8. 기내 서비스를 일찍 받고 싶다면

만약 기내식 매니아고, 기내식을 일찍 받고 싶다면 캐빈 근처 자리가 좋습니다. 식사는 대개 두 종류인데, 그중 하나를 앞에서 다 선택하면 나중 받는 사람은 주는 대로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기내식을 즐긴다면 캐빈 근처가 좋습니다.

9. 추위를 많이 탄다면

추위를 많이 탄다면 따듯한 자리가 좋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출구 옆자리는 피하세요. 그곳은 다른 자리보다 온도가 낮습니다.

10. 기내 수하물이 많다면

기내 수하물이 많다면 벌크헤드 자리나 출구 자리는 피하세요. 산소통이나 승무원 소지품이 대개 그곳 선반에 있어서 짐을 둘 공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일찍 탑승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머리 위 선반에 먼저 넣을 수 있으니까요.

11. 일찍 내려야 한다면

환승을 해야 하고 그 시간이 충분치 않거나, 입국 수속을 위한 대기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가능한 한 앞쪽 자리에 앉으세요. 비행기에서 내릴 때는 앞자리부터 차례로 내리는 것이 상식입니다.

12. 가장 안전한 자리를 원한다면

비행기 추락 사고는 매우 드물지만, 그래도 걱정이라면, 비행기 꼬리 부분에 가까운 뒤쪽 자리가 좋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고 시뮬레이션 테스트에서도 그 자리가 가장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으니까요. 그런 이유로 비행기 블랙박스도 그 부분에 설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