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로 여행을 하다 보면 필요한 물건을 두고 오거나 위탁수하물로 화물칸에 실어 아쉬울 때가 있다. 특히 장거리 해외여행이라면 그 아쉬움은 더하다. 또한,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이라면 어떤 것을 기내 가방에 넣어야 할지 몰라 이것저것 넣었다가 무게가 초과되어 넣었다 뺐다 반복하기도 한다. 각자 필요한 물건이 다를 수 있지만, 기내 가방에 넣으면 좋은 물건들을 모았다.

1. 충전기와 선을 잊지 말자.

핸드폰 배터리 충전

핸드폰은 물론 노트북이나 태블릿 하나쯤은 휴대할 것이다. 비행기 안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에 이것만 한 것이 또 있을까? 좌석마다 태블릿이 있고, 그것으로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할 수 있지만, 본인이 원하는 ‘바로 그것!’은 아닐 수 있다. 장거리 여행이라면 보고 싶은 영화나 좋아하는 음악 혹은 전자책을 챙겨보자. 이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충전기와 연결선. 좌석마다 USB 포트가 있어서 선만 있어도 가능할 수 있지만, 용량이 맞지 않아 충전이 더디기도 하고 작동하지 않기도 하니까. 충전기와 연결선이 태블릿과 핸드폰을 충전할 때, 여행의 즐거움은 그 이상 충전될 것이다.

2. 헤드폰/이어폰도 필요하다.

이어폰

탑승하면 승무원이 나눠주기도 하지만 음질이 그리 좋지 않다. 없을 때는 그것도 요긴하지만, 그것은 패스하고 평소 쓰는 이어폰을 가방에 넣어두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다면 더욱 좋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좌석 주변에 단체 여행객이나 유아가 있다면 소음이 커지기도 하니까. 친구끼리 모여 앉아 소풍 가는 즐거움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장거리 비행 중에 계속해서 들려오는 소음은 두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승무원에게 부탁하면 귀마개를 주지만, 늘 착용하던 이어폰처럼 편하지도 않다.

3. 손 세정제/물휴지를 잊지 말자.

손 세정제

비행기가 깨끗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청소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 대개 눈에 보이는 지저분한 것들을 치우고, 우리가 장시간 바로 앞에 두고 사용하는 탁자도 성분도 모르는 세제를 분사하고 훔칠 뿐. 특히 수 백 명이 사용하는 화장실 위생은 말할 것도 없다. 손 세정제와 물휴지를 꼭 챙기자. 이때 주의할 것은 용량이다. 액체류의 기내 반입은 100mL 이내만 허용하니까.

4. 구강 청결제, 보습제, 선크림

로션 크림

치약과 칫솔 보다는 구강 청결제가 더 좋을 수 있다. 좁고 붐비는 기내에서 간단하게 입안을 시원하게 할 수 있으니까. 여성이라면 수분 크림과 선크림도 필요할 수 있다. 기내는 생각보다 건조하고, 고도가 높아지면 자외선도 많아지니까. 주의할 것은 이런 액체류는 100mL 이내만 허용된다는 것. 작은 용기에 넣어 투명한 비닐 지퍼백에 함께 넣어두자. 그렇게 모은 것이 1L를 넘지 않아야 한다.

5. 스낵도 필요하다.

샌드위치

기내에 음식물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문제가 되는 것은 도착지 입국 수속 때로, 채소와 과일 어류와 육류 등이지만, 포장된 시판용 제품은 문제 되지 않는다. 기내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장거리 여행이라면 주전부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승무원에게 요청할 수도 있지만, 일반석 여행이라면 기내에서 제공하는 음식은 거기서 거기. 탑승 전 대기실에서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 샌드위치도 좋고, 샐러드도 좋고, 간식도 좋다. 하지만 냄새가 심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매너. 체크인할 때 특별식을 선택하는 것도 해볼 만 하다.

6. 약간의 비상약

비상약

비행기를 타면 평소 두통이 없던 사람도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장거리 여행이라면 더 심할 수도 있다. 승무원에게 부탁해도 되지만, 그렇게 신경 쓰기보다는 약간의 비상약을 챙기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비상약은 여행 중에도 필요할 수 있으니까. 두통약과 더불어 소화제도 준비하자. 비행기에서는 한두 알이면 된다. 남은 것은 위탁수하물로 보내자. 비염이나 알러지가 있다면 관련 약을 필히 챙길 것.

7. 목도리/스카프

기내

높은 상공에서는 종종 온도 문제를 겪기도 한다. 그리고 좌석에 놓여 있는 담요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간단하게 목도리나 스카프를 준비해보자. 한기가 느껴지면 살짝 두르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비행기 안에서뿐만 아니라, 여행지에서도 요긴하게 쓸 수 있다.

8. 보온 물병 하나

텀블러

여행 중에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물이다.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여행할 때 신체 리듬이 깨지기도 하는데, 물은 신진대사를 돕는다. 물론 기내에서는 승무원에게 부탁하면 언제든지 가져다준다. 컵이 아니라 병으로 달라고 해도 된다. 하지만 더 좋은 방법은 보온병을 준비하는 것. 짐을 꾸릴 때는 보안 검색을 위해 일단 비워두자. 보안 검색을 통과한 후 휴게실에서 평소 좋아하는 티나 커피로 채워도 좋고, 시원한 생수로 채워도 좋다. 이것이 기내 서비스보다 낫다.

9. 볼펜 하나

펜

해외여행이라면 입국 시 세관 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빌릴 수도 있지만 하나는 넣어두자. 여행 중 메모를 할 때도 있고, 의사소통이 어렵다면 단어 한두 개 써서 보여줄 수도 있으니까.

10. 슬리퍼와 비닐백

슬리퍼 샌달

여행이라면 편안한 운동화 차림이겠지만 장거리 비행에서는 그것도 버거울 수 있다. 그렇다고 기내에서 운동화를 벗고 맨발로 있는 것은 좋지 않다. 기내 바닥이 그렇게 깨끗한 것도 아니고, 보기에도 좋지 않으니까. 간편한 슬리퍼 하나면 오케이. 벗은 신은 꼭 비닐백에 싸서 앞좌석 밑에 넣어두자. 비닐백/지퍼백은 여러 개 준비하자. 좁은 기내에서 필요한 물건을 꺼내려고 선반을 열어 가방을 뒤적이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꼭 필요한 물건은 미리 비닐백에 넣어 가방에 넣었다가 탑승 후 바로 꺼내 앞좌석 포켓에 넣어두면 된다. 비닐백은 쓰레기 처리에도 요긴하다.

그리고 필요한 것

공항

이 외에도 안대와 목 베게도 필요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평소 사용하지 않던 물건이라면 구태여 챙기지 말자. 평소 쓰지 않던 물건이라면 쓰지 않을 확률이 높고 짐만 될 테니까. 평소 읽고 싶었던 간단한 책 한 권도 좋다. 핸드폰과 노트북은 밀쳐두고 책과 함께 여행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테니까. 혹시 몰라 챙기고 싶은 것은 거의 쓸 일이 없다. 그런 것은 위탁수하물로 보내고, 간편하게 오르자. 여행에서 짐에 치이는 것만큼 번거로운 것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