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어느 도시는 생활비가 많이 들고 어느 도시는 적게 든다는 말을 합니다. 체감 물가는 물론 같은 상품도 지역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기도 하니까요. 최근 세계 주요 도시의 생활비를 비교 평가한 자료가 발표됐습니다. 이 자료는 영국의 시사 경제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 (The Economist) 산하 연구소인 EIU (Economist Intelligence Unit)에서 세계 도시들을 조사 분석하여 내놓은 자료로, 글로벌 기업들의 의사 결정을 돕기 위해 만든 신뢰도 높은 자료입니다. 음식과 의료비는 물론 집세와 공공요금에 이르기까지 실제 생활에 필요한 150개의 상품과 서비스에서 400개 이상의 개별 가격을 조사하여 비교 분석했답니다. 물론 환율 등 다양한 경제지표도 활용했구요. 이제 날씨도 풀리고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지요? 해외여행 전에 어느 도시가 물가가 비싼지 살펴보는 것도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 될 것입니다.

10위 시드니 –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열 번째 도시

호주 시드니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 열 번째로 오스트레일리아 (호주)의 시드니가 꼽혔습니다. 호주는 한국인이 이민 가기 원하는 나라 중 하나이고, 시드니는 호주의 도시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인기 여행지입니다. 실제 여행은 아니어도, 누구나 독특한 디자인의 오페라 하우스 사진을 보셨을 테구요. 시드니의 지수는 102로, 작년보다 4단계나 올랐습니다. 기준 지수는 미국의 뉴욕으로 100입니다.

싱가포르 –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첫 번째 도시

싱가포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의 자리는 싱가포르의 수도인 싱가포르가 차지했습니다. 우리와 같은 아시아권 국가로, 최근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 1위라네요. 그리 줄곧 1등 한다고 좋은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텔아비브 –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 열 곳 중 유일한 중동권 도시

이스라엘 텔아비브

텔아비브는 이스라엘 서부 지중해 연안에 있는 도시로, 이스라엘의 실질적인 수도입니다. 이스라엘은 분쟁을 안고 살아가는 곳이지만, 기독교의 성지라 우리나라 기독교인들도 많이 찾는 여행지입니다. 잘 알려진 예루살렘에서 차로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광역권을 합치면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절반이 그 지역에 거주한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 아홉 번째입니다.

서울은?

한국 서울

그러면 서울은 얼마나 비싼 도시일까요? 이 목록에 들어 있을까요? 네! 들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 여섯 번째가 서울입니다. 어떤가요? 서울살이가 이리 힘들다고 생각하셨나요? 아니면, 이 지표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시나요? 서울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여섯 번째 자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른 것이 있다면, 작년에는 우리보다 한 단계 낮은 스위스의 제네바가 한 단계 올라 서울과 나란히 여섯 번째 자리에 있다는 거예요. 물가가 비싸다는 도쿄도 11위에 있는데, 우린 너무 잘나가나 봅니다. 이런 것에서 잘 나갈 이유가 전혀 없는데 말입니다. 뉴욕의 지수를 100으로 했을 때, 서울의 지수는 106입니다. 이 수치는 서울시민이 뉴욕시민보다 생활비로 50% 이상 더 지불한다는 걸 뜻한답니다.

10위 권에서 미국 도시들이 보이지 않아요. 달러 약세 때문이랍니다. 뉴욕은 열세 번째에 있습니다. 아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 열 곳의 목록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 10곳

1위 싱가포르 지수 160 (뉴욕 = 100)
2위 파리 (프랑스), 취리히 (스위스) 지수 112
4위 홍콩 (중국, 특별행정구) 지수 111
5위 오슬로 (노르웨이) 지수 107
6위 제네바 (스위스), 서울 (한국) 지수 106
8위 코펜하겐 (덴마크) 지수 105
9위 텔아비브 (이스라엘) 지수 103
10위 시드니 (오스트레일리아) 지수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