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즐거움은 다양하다. 관광지를 돌다 잠시 쉬려고 들린 오래된 찻집에서 이국의 정취를 느끼기도 하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포도주를 곁들인 저녁을 먹으며 우아한 멋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먹는 즐거움은 그런 값비싼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디를 가든 그곳 길거리 음식은 있기 마련인고, 그 음식들은 그곳 사람들이 오랜 세월 즐겨온 음식이라 그곳만의 맛을 한껏 느낄 수 있다. CNN Travel 등 해외 여러 여행 관련 사이트를 보면 동남아시아는 길거리 음식의 천국이라 불리고, 그런 ‘길거리 음식 천국’ 중에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 페낭이 들어있다.

말레이시아는 말레이계와 중국계와 인도계가 어우러진 다문화 나라이고, 페낭은 그런 다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오랜 세월 영국의 영향권 아래 있던 항구도시라 그 흔적도 여전히 남아 있다. 다양한 민족이 살아가는 곳에는 각 민족의 문화가 ‘따로 또 같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다양하며 독특한 문화가 있고, 그 문화 중에 음식 문화가 있다. 페낭이 그런 곳이고, 그래서 해외의 많은 여행 관련 사이트에서 ‘페낭 길거리 음식’을 추천한다. 페낭은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동양의 진주’라 불리는 곳이다. ‘동양의 진주’ 페낭에서 여행의 즐거운 ‘맛’을 만끽해 보자.

1. 아삼락사 (Assam Laksa)

아삼락사
photo credit: Alpha Assam Laksa via Flickr (license)

페낭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페낭아삼락사라고도 불린다. 생선을 고아 만든 국물에 쌀국수를 말았다. 타마린드, 파인애플, 민트 등 여러 향신료를 넣어 맵고 시큼한 맛이 난다. CNN이 내놓은 ‘세계 최고 음식 50’에서 7위에 오른 음식이다.

2. 호키엔미 (Hokkien Mee)

호키엔미

계란국수와 새우 등 해물 그리고 고기와 야채 쌀국수까지 모두 볶아 거기에 소스를 얹어 낸다. 커리미, 원톤미 등 ‘미’로 끝나는 음식은 모두 면 요리. 호키엔미는 중국 푸젠성(Hokkien/복건성) 지방 음식으로, 다문화 국가의 면모를 보여주는 음식이다.

3. 차콰이테오 (Char Kway Teow)

차콰이테오

넓적한 쌀국수, 새우 오징어 해산물, 숙주 등을 강한 불로 함께 볶고 여기에 소스를 얹은 면 요리다. 노동자들의 영양식이었단다.

4. 나시칸다 (Nasi Kandar)

나시칸다

페낭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 쌀밥에 커리 소스를 얹고 닭고기, 양고기, 새우튀김 오징어튀김 등을 곁들여 낸다.

5. 나시르막 (Nasi Lemak)

나시르막

푸짐하고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면 나시르막을 먹어보자. 이름이 ‘맛있는 밥’ 또는 ‘풍성한 밥’이라니까. 코코넛밀크와 판단잎을 넣고 밥을 지어 거기에 생선튀김, 닭튀김, 달걀, 땅콩, 오이, 삼발소스 등을 곁들여 낸다.

6. 사테 (Satay)

사테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 여러 고기를 양념에 잰 후 강한 불에 구워낸 꼬치구이 음식이다. 우리 음식 닭꼬치와 비슷.

7. 로티차나이 (Roti Canai)

로티차나이

로티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먹는 납작한 빵이다. 양념하지 않은 밀가루 반죽을 얇게 펴서 구워낸 빵에 구미에 따라 삼발 소스 등 다양한 소스에 찍어 먹는다. 간식으로 먹기에 좋다.

8. 로작 (Rojak)

로작

로작은 일종의 과일 야채 샐러드다. 이름 자체가 ‘섞었다’는 뜻. 과일, 야채, 땅콩 등 다양한 재료를 검은색 소스로 버무려 낸다. 과일과 야채와 소스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선사한다.

9. 아이스카창 (Ais Kacang)

아이스카창

팥빙수 생각이 나는 디저트로, 이름도 직역하면 ‘팥 아이스’란다. 팥빙수에 알록달록 시럽과 젤리를 얹고 아이스크림도 얹기도 한다. 페낭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에서도 유명하다.